이국종 “내 인생 망했다”…의대생들 향한 경고, 그리고 우리가 외면한 진실
본문 바로가기
핫뉴스

이국종 “내 인생 망했다”…의대생들 향한 경고, 그리고 우리가 외면한 진실

by 서초동억사마 2025. 4. 15.
300x250

이국종 “내 인생 망했다”…의대생들 향한 경고, 그리고 우리가 외면한 진실

안녕하세요. 보건복지부 출입 15년 차 기자입니다.

💥 “서울대·세브란스 늙은이들한테 평생 괴롭힘당하고 싶지 않으면 바이탈과 가지 마라.”
💥 “내 인생은 망했다. 너희는 나처럼 살지 마라.”

2025년 4월, 국군대전병원장 이국종 교수가 군의관 강연에서 던진 이 충격적인 발언이 온라인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발언 속에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의료 현실의 민낯’*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그리고 남은 건 ‘망한 인생’

이국종 교수, 그는 외상외과라는 생명의 최전선을 지키며 평생을 바쳐온 사람입니다.
수술 중단도, 휴가도 없이, 하루 수십 시간씩 생과 사의 경계에 서 있었던 인물.
고 윤한덕 센터장과 함께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한 살아 있는 증인이자, 누군가의 마지막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대가가 ‘망한 인생’이었다니요.

그가 말한 “감귤(전공의 조롱 표현)”은 오늘날 우리나라 병원 문화, 권위주의, 중간 착취 구조를 상징합니다.
수술실 안에서 생명을 살리는 손은 외면당하고, 로비에서 권력 싸움하는 입만 살아남는 구조.
이게 과연 정상일까요?


“서울대, 세브란스면 움막이어도 기어온다”…의료 불평등의 현실

이국종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대리석 없어도 다 기어온다”며 우리 사회의 의료 계급화를 꼬집었습니다.
대형 병원은 벽에 유리 붙이고 에스컬레이터 만들 돈은 있으면서도,
바이탈과 전공의들은 잠도 못 자고 피투성이로 버텨야 합니다.

💔 “대리석 없어도 온다”는 말은 곧, '브랜드'에 모든 것을 거는 사회의 병든 인식을 비꼰 것입니다.
💔 그 속에서 의료진은 소모품이 되었고, 환자는 ‘스펙 좋은 병원’을 추구하며 줄을 서고 있습니다.


바이탈과 기피…국가는 왜 침묵하는가?

정부는 의대 정원만 늘리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외·산·소·응급·흉부외과… 이른바 '바이탈과'는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왜? 목숨을 걸어야 하는 고강도 노동, 낮은 보상, 잦은 고소·고발…
그리고 아무도 보호해주지 않는 ‘의사 사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2074명.
2025년 1학기 기준, 군 휴학 중인 의대생 숫자입니다.
누가 그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우리가 외면한 영웅, 이국종

사람들은 이국종 교수를 ‘의사’라 부르지만, 그는 그 이상이었습니다.
2017년 북한 병사 귀순 사건,
응급헬기와 닥터헬기 도입,
윤한덕 교수와 함께한 의료 혁신의 기록…

⚠️ 그러나 돌아온 건 ‘괴롭힘’, ‘따돌림’, ‘정치적 희생양’이었습니다.

“내 인생은 망했다”는 그의 고백은 단지 개인의 탄식이 아닙니다.
그건 *‘이 나라 시스템 전체의 실패’*에 대한 절규입니다.


🍂 남겨진 질문

  • 왜 생명을 살리는 사람은 보호받지 못하는가?
  • 왜 우리는 ‘말 잘하는 자’가 아닌, ‘행동하는 자’를 짓밟는가?
  • 누가 이국종을 이렇게 만들었는가?

이제는 누군가가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질문을 더는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728x90